레이첼 맥아덤스(Rachel McAdams) 여자 주연 배우를 어디서 봤던 것 같아 찾아보니 최고의 멜로영화였던
'노트북'에서 주인공 앨리 역을 했던 그 배우 였다. 게다가 '시간 여행자의 아내'에서도 주연을 했었다니.
언급한 두 영화 모두 내가 추천 멜로/미스터리 10순위 안에 꼽는 영화인데 지금까지 주연배우도 모르고
있었다는 사실. -_- 영화마다 각각 다른 느낌의 연기를 보였줬기 때문일 것 같다. (아마도..ㅋ)
예고편으로 접했던 아바웃타임과 실제로 감상한 뒤의 어바웃타임은 느낌이 좀 달랐다.
멜로와 드라마의 명확한 경계선이 무언지는 잘 모르겠지만, 영화를 보기 전에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한
로맨틱 코메디의 일종,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헐리우드버전일 거라 예상을 했는데, 막상 보고난 뒤에는
멜로영화가 아니라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감상한 듯한 느낌이랄까. 영화엔 중반까지 두 주인공의 발랄한
만남에 대한 이야기가, 후반부에는 가족과 인생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. 시골의 해변, 갈대숲으로
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영국의 고전적인 느낌의 길거리 등의 배경이 두 남녀 주인공의 순진하고 발랄한
로맨스를 잘 살려냈다. 특히 여자주인공의 귀염발랄함을 잘 살려..
영상과 매칭이 잘 됐기 때문인지 특별히 딱 기억에 남는 음악은 없었지만, 이미 예고편으로도 잘 알려진
How long will i love you 의 지하철 버전 (Jon boden 버전) 이 괜찮았던 것 같다. 스토리를 OST로 요약해
표현하자면 중반부까지는 How long will i love you 의 Jon boden 버전, 후반부는 Ellie Goulding 버전
분위기랄수도 있을 것 같다.
(보통 레이첼 맥아담스가 찍은 영화보면 대개는 함께 출연한 남자주인공이 외모와 상관없이 같은 남자가
봐도 멋지게 느껴지는데..이 영화는 영화 끝날때까지 주인공이 멋지다는 생각이 안들었다. -_-;;)
글쎄, 예고편을 보고 나비효과나 이프온리를 기대했던 탓인지 전체적으로 볼만은 했지만, 스토리가 너무
직선적이라 영화를 보면서 관객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가 요소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싶다.
밋밋한 느낌이었다는 이야기. (반전,긴장,감동 등) 시간여행 사랑을 소재로 어바웃타임과 한 핏줄이라고
볼 수 있는 비슷한 다른 영화 '시간 여행자의 아내'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. 그래서 내 개인적인 결론은
가족관람 데이트용으로 좋은 영화
인생은 모두가 함께 하는 시간 여행이다.
매일 매일 사는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
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.
- 어바웃타임 예고편 중 -